PROGRAM

<신여성 작은 낭독회 : 뜬장에 갇힌 개들을 돌보며> 함께해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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👇 함께하실 분은 신여성(@newwoman201) 프로필 또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!
https://forms.gle/CMQrUMFP3Bh7ai4u9



<신여성 작은 낭독회>는 신여성 모임에서 쓰인 글을 낭독하고 참여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입니다. 첫 낭독회에서는 신여성 친구 잰이 뜬장에 갇힌 개들을 돌보며 쓴 글을 나누어 읽습니다. '이 일이 너무 쓸모가 없어 서러웠다'고 말하고 '아무리 해도 수많은 죽음이 계속될 거라는 현실에 무력함'을 느끼면서도, 끝끝내 뜬장의 개들의 삶 곁에 서기로 한 잰의 이야기, 함께 읽고 이야기해요!

📄 "손에는 어디서 베였는지 모를 상처가 나 있고 옷에는 덤불의 가시가 박힌 채로 돌봄을 마치고 차를 타고 집에 오는 길. 이건 내게 어떤 혜택을 주나. 돈도 안 되고 몸은 고생하고 덤불을 뽑다가 손이 흉해지는 이 일이 너무 쓸모가 없어서 서러웠다. 덤불을 뽑을 때마다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개들이 생각나 서러웠다."

뜬장에 갇힌 하얀 진도 믹스 개들을 우연히 보게 된 이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, 되고 싶지 않았던 구조자가 되어 경험한 것을 쓴 글입니다. 저는 시보호소에 있던 오총사를 보러 간 날, 차갑고 깨끗한 타일 위에 갇힌, 인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약물 죽임당할 존재들을 만나게 됩니다. 제게 생사여탈권이 있었던 그 괴로운 경험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.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 무력으로 소리 없이 죽게 될 눈빛을 직접 목격하고 나니 재현의 윤리고 뭐고 모르겠고 무작정 외치고 싶었습니다. 죽음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 있냐고요.

오총사를 돌보면서도 의문은 계속됐습니다. 왜 돌보는 일은 사회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고, 착취하고 죽이는 일이 돈이 되는 것인지, 수많은 죽음과 대비되는 돌봄에 대한 무관심이 내 일이 되자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.

그러나 현실에 분노하고, 인간에 환멸을 느끼고, 언제 입양을 갈 수 있을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에 압도되어 오총사를 야산에 풀어버리는 상상을 하다가도 지금 제 옆에서 함께 해주는 동료들, 얼굴도 모르는데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랑과 용기로 가득 차버렸습니다. 어쩌다 구조자가 되어 오랫동안 피하고 싶었던 수많은 동물의 죽음을 마주하고 아무리 해도 수많은 죽음이 계속될 거라는 현실에 무력함을 느끼다가도 보담이가 풀의 냄새를 바쁘게 맡으며 땅을 걸을 때 ‘지금 현재 살아있음’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.

수많은 죽음 안에서도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, 버거운 돌봄 중에도 불쑥 튀어나오는 생기와 웃음이 나는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.

— 잰

📍 진행 방식
잰의 글을 돌아가면서 함께 낭독하고 각자의 돌봄 경험, 글에 관한 감상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눕니다.

📍 함께해요
- 돌봄 경험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나누고 싶은 분
- 비인간동물과 인간동물의 관계를 고민하는 분
- 텍스트를 귀로 듣는 일에 관심 있는 분
- 오붓한 대화 자리를 좋아하는 분

📍 일정
2025/7/19 토요일 저녁 7시~9시

📍 장소
서울 마포구 신촌로2길 5-14, 2층 신여성
(홍대입구역 5번 출구와 가깝습니다. /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.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. / 신여성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. 접근성 지원 및 보조와 관련한 사항은 신여성으로 문의해 주세요.)

📍 정원
최대 10인 (선착순 마감, 성별 연령 무관하게 신청 가능합니다.)

📍 참여비 및 입금 계좌
15000원 / SC은행 300-20-165459 예금주: 배민정(신여성)

📍 이끔이 소개
- 잰
어릴 적부터 고기를 만들기 위해 동물을 죽여야 한다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했던 어린이. 그런 세상이 무서워 깊은 밤 이불속으로, 내 안으로 꽁꽁 숨어버렸던 아이. 평생 목소리를 내어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마루를 만나고 세상 밖으로 한걸음씩 나와 어쩌다보니 뜬장의 개 다섯 마리를 구조하게 된 '내팔내꼰'의 아이콘. 구조를 결정하고 남은 삼총사를 돌보고 있지만 여전히 흔들리며 언제든 포기할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.

👇 함께하실 분은 신여성(@newwoman201) 프로필 또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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